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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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7.
겨울 행 ㅡ 등불 아래서
겨울 행 열 살에 아름답던 노을이 마흔 살 되어 또다시 아름답다 호젓함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란 걸 알게 되리라 들판 위에 추운 나무와 집들의 마을, 마을 위에 산, 산 위에 하늘, 죽은 자들은 하늘로 가 구름이 되고 언 별빛이 되지만 산 자들은 마을로 가 따뜻한 등불이 되는 걸 보리라.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오늘하루가 누군가에겐 특별한 하루가 되고 또 그누군가에겐 희미한 발자국을 남기기도 하리라 그래도 누구나 저녁이 되면 마을로 돌아가 따스한 등불아래서 평온하시기를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