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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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1.
집 ㅡ저 혼자 이름다운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집 고샅길 돌아오는 추위에 얼어 또르르 바닥에 구르는 불빛 사랑은 저 혼자 아름답고 나에겐 발 녹일 무덤조차 없다. 저 혼자 아름다운 저녁에 고단한 가장의 퇴근길 집 아니라 고단한 발 녹일 무덤조차 없다고 잠시 고개를 떨 궤 보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내려온 지금 더는 내려갈 데 없는 바닥이지만 그래도 내일은 있고, 버틸만하다고, 해지고 어두워지면 우리는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