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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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1.
전쟁 4년째에 - 서울의 봄
전쟁 4년째에 쌀쌀하고 서러운 이 저녁을 소리 내며 비가 내려도 나는 지금 노래 부른다. 들어줄 사람이 있는지는 몰라도. 전쟁과 불안에 세계가 질식해도 느껴 알 사람 하나 없어도 여러 곳에서 사랑의 불꽃은 조용히 타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 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 14세에 명문마울브론 수도원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시인이 되고자 신학교를 중퇴한 뒤 일반 학교에 갔지만 거기서도 퇴학당한다. 이 과정에서 한 번의 자살기도가 실패로 돌아갔고 정신요양원 생활을 하기도 한다. 이후 시계공장과 서점에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해 22세에 첫 시집 를 출간했다. 27세에 낸 첫 소설 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 문학에 전념하게 된다. 권위에 맞서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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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5.
봄 - 반짝 반짝
봄 어둑한 무덤들 속에서나 오래오래 꿈꾸었네너의 나무들과 푸른 미풍들을너의 향기와 새들의 노래를 아, 이제 너 펼쳐져 있네한껏 꾸미고 반짝반짝햇빛 담뿍 뒤집어쓴 채마치 기적처럼 내 눈앞에 너, 다시 날 반기고상냥히 날 홀리니전율이 내 온몸을 스치네축복 같은 너, 봄의 존재여! 이제는 우리 집 봄꽃 자랑을 해보려 합니다.지난해 늦가을에 뿌린 열무씨가 싹을 돋고 열무에서 총각무로 급성장하더니 급기야는 꽃을 피우면서 봄의 전령사가 되었네요한해를 걸쳐 피어오른 열무 꽃은저에게 말하는 듯합니다"저예요. 저쫌 기특하죠"칭찬해줍니다."대단하구나, 그 추위를 견디고 너의 이름을 꽃피우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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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1.
마른 잎 - 바람에 실려
마른 잎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 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 한다 이 지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와 세월의 흐름이 있을 뿐 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과 조락을 느끼려 한다 잎이여, 끈기 있게 조용히 참아라 불어오는 바람이 유혹하려 할 때 너의 놀이를 놀기만 하고 거스르지 말고 가만히 두어라 너를 꺾어 가는 바람에 실려 너의 집으로 날리어 가라 헤르만 헤세는 이 시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라고 노래한다 '변화와 세월의 흐름이 있을 뿐' '끈기 있게 조용히 참아라 불어오는 바람이 유혹하려 할 때' 하지만 그 멈춤이 축복이 아니라는 걸 알아가면서도 떼를 쓰며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원히 한마음일 수 없는 우리 현재를 인정하고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한 내일은 없다. '바람에 실려 너의 집으로 날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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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7.
떠나는 이유 - 묻지 말라
떠나는 이유 떠나는 사람에겐 떠나는 이유가 있다 왜 떠나는가 묻지 말라 그대와 나 사이에 간격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묻지 말라 괴로움의 몫이다 "사랑은 구걸하는 것이 아니에요. 강요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사랑은 그 자체 안에서 확신에 이끌리는 힘인 거예요. 언젠가는 당신의 사랑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당신에게로 가는 날이 올거예요. 나는 선물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마음에 쟁취될 뿐입니다." 출처:헤르만 헤세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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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4.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 그것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친구와 포도주를 마시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이 오묘한 삶에 대해서 악의 없는 잡담을 나누는 것 그것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들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2021년을 기대해봅니다. 친구와 포도주를 마시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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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31.
위안 - 살아온 많은 날들이 가고
위안 살아온 많은 날들이 가고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았다지니고 있을 아무도즐거워할 아무것도. 수많은 모습을시간의 흐름이 나에게로 실어왔다,그러나 어느 것 하나 붙들어둘 수 없었고어느 하나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들이 나에게서 빠져나가도내 마음은 시간을 멀리 넘어깊이, 신비롭게삶의 정열을 느끼는 것이다. 정열은 의미도 목표도 갖지 않고먼 가까운 모두를 알며뛰노는 아이처럼순간을 영원한 것으로 만든 것이다. 2020년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면살아온 많은 날들은우리에게 2021년이라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2021년도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정열로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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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30.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 걱정되는 일 슬픈 일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앚지말아야 한다.기쁨은 뜻밖의 희소식을 들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다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할 때생겨나는 것이다또한 고민과 슬픔을 부정하지 않고그대로 수용할 때도기쁨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2020년을 살아온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 ' 가 아닐까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부정하지않고마스크 속에서도 부드러운 미소와기쁨이 자연스럽게 번지기길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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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30.
불안의 힘 -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
불안의 힘 우리는 불안을 안고 산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불안하기에 일하고, 마음을 전하고,누군가를 사랑하려 한다불안은 우리에게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내 안의 불안이 지금의 우리가 있게하는 에너지라니 불안도 사랑스럽게 보듬고 살살 달래며 살아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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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7.
내가 살아온 족적이
곧 내 운명
내가 살아온 족적이 곧 내 운명 운명이란 무엇일까. 내 운명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어디에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다. 운명은 각자 내면에 있는 것 인간이 성장하면서 마음속에서 키워 온 것이다. 마치 엄마가 태아를 키우듯이 즉 ,지금까지의 생활 방식과 의지와 결단,행동 등 내가 살아온 족적들이 모여 운명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나 자신이 바로 내 운명이다 . 이 사실을 모른 채 운명을 거부한다면 , 쓰디쓴 맛을 보게 될 것이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면, 달콤한 꿀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하루하루의 족적이 내 운명이다 외부 환경이나 주변인들에 의해서가 아니가 각자의 내면에 있는것 이라는 메세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않는 삶도 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