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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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8.
웃은 죄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웃은 죄 지름길 묻길래 대답했지요. 물 한 모금 달라기에 샘물 떠주고. 그리고는 인사하기 웃고 받았지요ㆍ 평양성에 해 안 뜬대도 난 모르오ㆍ 웃은 죄밖에ㆍ 웃어버린 죄 뒤뚱뒤뚱 귀여운 아가 레깅스 바지 속 기저귀 티 나지만 어린이집 향해 돌진하는 담대하고 활기찬 발걸음에 그만 웃어버린 죄 아가야 마음 상하지 않을 거지 난 모른다 웃어버린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