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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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8.
하이쿠 - 민경쿠 7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된다 보는 것이내가 된다듣는 것이 내가 된다만나는 사람이내가 된다 된다 안다 안다 아는 것이보인다보이는 것이나를 채운다채우는 색이나를 살랑거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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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30.
희망 - 하나 둘, 둘 하나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희망 희망은 없던 것들도 만들어내지만 체념은 있던 것도 사라지게한다 하나 둘 , 둘 하나 당신과 내가 하나인 것은 우리가 생명인 까닭이고 당신과 내가 둘인 것은 그 간격을 아파하기 위함이다 한줄기 바람과 하늘의 구름 한조각이 영원을 기억하는 순간이 된다 출처: 변지영 작가님의 좋은것들은 우연히온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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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7.
여름 - 느긋했지
여름 해가 길어지면 마음도 길어지는 걸까 삼삼오오 모여 맥주 마시는 골목길 여름밤은 언제나 느긋했지 여름밤은 언제나 느긋했지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덥고 습한 여름이 전제되어야만 우리에게 올 수 있는 선물 맛있는 수박 복숭아 자두 참외가 있어서 행복하고 감자 고구마 옥수수까지 다양한 먹거리는 여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할까 여름이라 받을 수 있는 선물말이죠 그중 옥수수는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간식이기도 하지요 오늘도 옥수수를 먹으며 김신회 작가의 을 옮겨봅니다. 수염은 생각보다 질기다. 떼어내는 게 귀찮기도 하고 옥수수에게 ‘지나친 모욕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수염째로 찜통에 넣어버린다. 작가 김신회 에서 따온 글 '지나친 모욕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습한 날씨이지만 입추의 매직을 믿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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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6.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 불행해지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너무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쇼펜하우어 Schopenhauer, Arthur 명사 독일의 철학자(1788~1860). 관념론의 입장을 취하였고, 염세관을 주장하였다. 저서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따위가 있다.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염려와 전념 앞일에 마음 두는 것은 염려 한 가지에만 마음 두는 것은 전념 염려는 언제나 뒷문으로 들어보기에 딱히 막을 도리는 없다 다만 당신의 집을 전념으로 꽉 채워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거다 현관은 현관의 전념으로 거실은 거실의 전념으로 부엌은 부엌의 전념으로 빼꼼히 문 열고 엉덩이부터 들여놓은 염려가 쳇! 재미없다고 가버리도록 에서 퍼온 글입니다 “욕망에 사로잡혀 있을 때만, 삶은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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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4.
한발 - 하루하루
한 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땐 지금 이 한 발 진실하게 여기 이 한 발 정확하게 그것이 결국 길이 되니까 길은 머릿속에 그리는 게 아니라 내 걸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나는 누구도 아니다 그리해 누구나 될 수 있고 모든 것이기도 하다 하루 하루 까맣게 지우고 하얗게 다시 일어나 빨갛게 살아가다가 파랗게 사라져 가자 좋아하는 변지영 작가님의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글을 적어봅니다 2024년 시작과 함께 갑진년 청룡호를 올라타서 벌써 한 달이 가까워 지금 무척이나 추운 오늘 같은 날이면 안도현 시인의 라는 시에서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라는 물음이 떠오르곤 합니다. 내 마음의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겨울 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