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카테고리 없음
2024. 1. 12.
사랑받으러 하지말라 - 혼자 걷는 것을 기뻐하라
사랑받으려 하지 말라 사랑받으려고 하지 말라 자발적인 추방자가 되라 너의 인생의 모순들을 숄처럼 몸에 두르라 날아오는 돌들을 막고 너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이 환호하며 광기에 굴복하는 것을 지켜보라. 그들이 곁눈질로 너를 보게 하고 너도 곁눈질로 화답하라 추방자가 돼라. 초라해 보여도 혼자 걷는 것을 기뻐하라. 그렇지 않으면 혼잡한 강바닥에서 성급한 바보들과 함께 줄을 서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용기 있게 아픈 말을 하고 죽어 간 강둑에서 즐거운 모임을 가지라. 사랑받으려고 하지 말라 추방자가 돼라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 자격을 얻으라. 이 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로 여성작가 최초의퓰리처 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앨리스 워커의 시이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던 중 사고로 한족 눈을 실명까지 ..
카테고리 없음
2023. 7. 28.
자꾸 혼자말을 하게 돼!! -
그래 여기서 부터 또 살아보자
반딧불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별빛을 주십니다 별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달빛을 주십니다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햇빛을 주십니다 C.H. 스펄전 출근길에 자꾸 길가에 풀에게 말을 걸게 되네요 가라앉는 이 마음을 길가 풀에게는 말하고 싶네요 부질없는 마음이니 , 버려달라고 말이죠 의미 없는 일에 마음 쓰지 않고 살아보자 내 마음에게 응원을 건내며 시작해 봅니다ㆍ “큰 축제로 인해 기차표를 구할 수 없게 되어 모든 여행 일정이 헝클어진 저자에게 뭄바이의 여행사 대표는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 영국인들은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 콜카타에 골프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골프를 칠 때마다 원숭이들이 나타나 골프공을 집어 엉뚱한 곳에다 떨어뜨리곤 했다. 장난꾸..
카테고리 없음
2023. 1. 10.
어떤 사람 - 봄날처럼
어떤 사람 레이첼 리먼 필드 이상한 일은 어떤 사람을 만나면 몹시 피곤해진다는 것,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속 생각이 모두 움츠러들어 마른 잎처럼 바삭거리는 것. 그러나 더 이상한 일은 또 다른 사람을 만나면 마음속 생각이 갑자기 환해져서 반딧불이처럼 빛나게 된다는 것 그렇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기를 빼앗고 인생을 재미없게 만드는 사람과 봄날처럼 마음이 밝아지게 하는 사람이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둘 중 하나일수 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는 분명할 것이다. 우리가 힘을 갖는 궁극적인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이다 시인, 소설가 극작가 아동문학가로 활동한 레이첼 리먼 필드(1894~1942)는 인형의 삶을 묘사한 로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도서를 쓴 작가에게 주는 아동..
카테고리 없음
2022. 4. 25.
그런 사람 - 나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 봄이면 꽃마다 찾아가 칭찬해 주는 사람 남모르는 상처 입었어도 어투에 가시가 박혀 있지 않은 사람 숨결과 웃음이 잇닿아 있는 사람 자신의 아픔이면서 그 아픔의 치료제임을 아는 사람 이따금 방문하는 슬픔 맞아들이되 기쁨의 촉수 부러뜨리지 않는 사람 한때 부서져도 온전해질 수 있게 된 사람 사탕수수처럼 심이 거칠어도 존재 어느 층에 단맛을 간직한 사람 한때 부서져도 온전해질 수 있게 된 사람 좋아하는 것 더 오래 좋아하기위해 거리를 둘 줄 아는 사람 어느 길을 가든 자신안으로도 길을 내는 사람 누구에게나 자기 영혼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 내어주는 사람 아직 그래 본 적 없지만 새알을 품을 수 있는 사람 하나의 얼굴 찾아서 지상에서 많은 발자국 낸 사람 세상이 요구하는 삶이 자신에게 너..
카테고리 없음
2021. 8. 1.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러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러 누군가 나를 다정하게 불러준다면 나는 따스한 눈길로 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 사랑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 조금씩 새로 태어나지요 이런저런 빛깔의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미가 되고 서로의 향기가 되지요. 누군가 나를 ‘soon이야’라고 다정히 부르면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 함께 아름다운 꽃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Souza)는 신부이자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불확실하다. ..
카테고리 없음
2021. 6. 18.
절반의 생 - 온전한 삶
절반의 생 절반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절반만 친구인 사람과 벗 하지 말라. 절반의 재능만 담긴 작품에 탐닉하지 말라. 절반의 인생을 살지 말고 절반의 죽음을 죽지 말라. 절반의 해답을 선택하지 말고 절반의 진리에 머물지 말라. 절반의 꿈을 꾸지 말고 절반의 희망에 환상을 갖지 말라. 침묵을 선택했다면 온전히 침묵하고 말을 할 때는 온전히 말하라. 말해야만 할 때 침묵하지 말고 침묵해야만 할 때 말하지 말라. 받아들인다면 솔직하게 받아들이라. 가장하지 말라. 거절한다면 분명히 하라. 절반의 거절은 나약한 받아들임일 뿐이므로. 절반의 삶은 그대가 살지 않는 삶이고 그대가 하지 않은 말이고 그대가 뒤로 미룬 미소이며 그대가 느끼지 않는 사랑이고 그대가 알지 못한 우정이다. 절반의..
카테고리 없음
2021. 1. 11.
옹이 -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옹이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오늘이 어제가 되듯 오늘의 꽃이 옹이가 되어가는 자연의 흐름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오늘 하루 힘들다 하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행복한 순간도 있었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0. 11. 30.
선택 - 하지 않는 것
선택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 것. 그 둘 이 같지는 않지만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일. 그리고 아직 원할 것이 더 남아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일. 내가 가야만 하는 곳에 갈 수 없을 때 비록 나란히 가거나 옆으로 간다 할지라도 그저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갈 뿐. 내가 진정으로 느끼는 것을 표현할 수 없을 때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느끼려고 나는 노력한다. 그 둘이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그것이 왜 인간만이 수많은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우는 법을 배우는 가의 이유이다. 미국 시인 니키 지오바니 ( 1943..
카테고리 없음
2020. 11. 30.
모두 다 꽃 - 언제까지나
모두 다 꽃 장미는 어떻게 심장을 열어 자신의 모든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주었을까? 그것은 자신의 존재를 비추는 빛의 격려 때문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는 언제까지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 14세기 페르시아의 시인 하피즈는 아랍과 인도의 대표적인 시 형식(2행으로 된 연작 시)을 완성한 분으로 서양 시 형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시인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시에서 겨울을 이겨낸 장미가 꽃을 피우는 것은 빛의 격려와 땅의 오랜 기다림이 장미의 봉우리를 열게 한 것이라 표현한다. 오늘 밤의 주제는 사랑 내일 밤의 주제도 사랑 우리가 나눌 대화의 더 좋은 주제를 나는 알지 못하네. 우리 모두 이곳을 떠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