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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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9.
행복 봄
행복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 보람찬 하루~라고~ 말했지 창밖은 봄볕이 묽도록 맑고 그 속으로 피어오르는 3월처럼 흔들리며 가물거리며 멀어지는 스무 살 뒷모습에 대고 아니다 아니다, 후회했지 매일이 보람차다면 힘겨워 살 수 있나 행복도 무거워질 때 있으니 맹물 마시듯 의미 없는 날도 있어야지 잘 살려고 애쓰지 않는 날도 있어야지 심재휘 시인은 대진대학교 문예콘텐츠창작학과 교수이다. 1963년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1997년 『작가세계』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 『그늘』 『중국인 맹인 안마사』 『용서를 배울 만한 시간』 등이 있다. 현대시동인상, 발견문학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봄 반듯하게 앉아 봄 일어나면서 봄 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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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6. 10.
시와는 다른 삶 - 종메인가, 소리인가
우리는 시와는 다른 삶을 산다 오늘 참 그렇다 어제 종방한 드라마의 메시지처럼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으니 행복하지 못하면 소리를 내어 보자 우리 서로 행복하자고!! 우리가 잊지 말어야 할 분명한 사명 하나 우리는 이 땅에 괴롭기 위해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모두 행복하세요!!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이문재 시인의 '농담' 전문이다. 여름철이면 어지간한 푸성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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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러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러 누군가 나를 다정하게 불러준다면 나는 따스한 눈길로 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 사랑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 조금씩 새로 태어나지요 이런저런 빛깔의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미가 되고 서로의 향기가 되지요. 누군가 나를 ‘soon이야’라고 다정히 부르면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 함께 아름다운 꽃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Souza)는 신부이자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불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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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8.
행복 - 이런 걸 까요!!
필자가 출근길에 만나는 풍경을 소개합니다. 보시다시피 오남매와 엄마로 추정되는 천둥오리네 가족입니다 아빠는 어디갔을까요? 같이 가던 후배가 하는 질문인데요, 정답은 미스테리로 남겨야겠어요. 행복한 가족을 보니 의 행복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 천둥이네 행복한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지요 출근길에 응원과 퇴근길에는 위로를 주니 말이죠 둥둥둥 미끄러지듯, 때론 물 위를 유유히 한가롭게 헤엄쳐가는 모습들이 지친 우리의 일상을 응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어서 행복한 천둥이네를 응원합니다. 행복 나태주 저녁때 돌아 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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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1.
선물 - 당신입니다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행복이란 선물 받은 오늘 하루를 당신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행복은 찾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욕심내지 않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내 곁에 두려고 애쓰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도 소중한 사람은 내 곁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웃는 얼굴로 남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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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9.
행복 - 사랑하였으로 진정
행복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우체국 정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 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인정의 꽃밭에서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는 것은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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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9.
행복 - 있다는 것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미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그렇다 행복은 있다는 것 집이 있고 사람이 있고 노래가 있고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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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12.
시로 물들다.시 하나&패러디 하나 - 콩 잡아라 & 행복 잡아라
콩, 너는 죽었다 - 김용택 - 콩 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 ,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통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어, 저 콩 좀 봐라 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 죽었다 . 행복, 너 얄밉다 행복 사냥을 하였다 행복이 허공 중에 포르륵,포르륵 날아다닌다 행복 잡아라, 행복 잡아라 행복을 잡으려는데 어, 어 ?저 행복 좀 봐라 원래 내 손 안에 있었네 행복, 너는 얄밉다. 시가 내게로 왔다, 그런 나이가 된건가!! 이 가을 행복을 쫒는 파랑새가 되기보다는 행복을 만들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연한 맛의 콩음식 같은 여인이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