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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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6.
발자국 ㅡ나를 지나간
발자국 발자국 아 저발자국 저렇게 푹푹 파이는 발자국을 남기며 나를 지나간 사람이있었지 저 걸음걸음이 훗날 돌아보면 추억되고 사랑도 되고 회안으로 남으리 나의 발자국들 발자국 누구나 살아온 흔적을 뒤돌아보면 똑바로 걸어온 발자국도 있고 비틀거리며 걸어온 발자국도 있다 비틀거리며 걸어온 발자국에 잠못든다면 그것은 푸른 자서전을 쓰고싶은 양심의 역선택 똑바로 걸어온 발자국도 비틀거리며 걸어온 발자국도 모두 신에게 빚진 우리 존재의 탁본인 것을! 호로고루 성뜰에 남긴 노란 발자국들은 백만송이 해바라기로 남고 재인폭포 탐방로에 남긴 푸른 발자국들은 좌상바위 암각화로 남아 오늘도 추억의 족적들은 선명한 알리바이로 존재의 발자국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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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3.
미라보다리 - 사랑의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속에 깊이 아로새기리라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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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
그대는 - 내 눈엔 그대밖에
가을 - park sat gat- 갈대는 시상 詩想으로 흔들리는 바람의 간지러움 단풍은 모정의 빛깔로 물드는 어머니의 사랑 낙엽은 근원으로 떨어지는 윤회의 온유함 그대는 맑음을 품은 바닐라향 함소화 나의 소중한 촛대초령목! 부치지 못할 편지 - 이정하 - 부치지 못할 편지를 씁니다. 거기서나마 나는 내 목마른 사랑을 꽃피웁니다. 비로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봅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어찌합니까, 미치지 않고선 사랑을 할 수 없는데 그대여,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내 눈엔 그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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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15.
시로 물들다.시 하나&패러디 하나- 테스 형~& 공자 형
테스 형!~~~ - Na Hoon -A -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