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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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30.
순간과 영혼
순간과 영혼 반짝이는 나뭇잎이 휘익 떨어지는 순간 따사로운 햇살이 뒷목을 간질이는 순간 아주 잠시 어쩌다 아주 가끔 우리는 순간이 되지만 순간은 영원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온 존재를 휘감아 데려가지ㆍ 변지영 님의 '좋은 것들은 우연히 온다 ' 중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상반기 직장 퇴직자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 서는 몸짓이 순간과 영원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점점들이 모여 모여서 영원이 된다면 우리의 추억들도 모여서 영원으로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겠지요 우리 모두 영원한 지금 여기 있는 모든 것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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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7.
엄마 걱정 - 마음의 고향
엄마 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 틈으로 고요의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 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이기형 시인의 엄마걱정을 어버이날 즈음에 읽고 킵 해주었다가, 오늘 애통한 나의 핸드폰 사건이 겹치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게 된 시가 되었네요 어릴 적 추억으로 남은 일화 하나가 떠오르네요, 시장가신 엄마가 사 오기로 약속한 물렁 복숭아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의 내가 이 시에도 등장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어릴 적 엄마와의 추억은 힘든 일이 생길 때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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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6.
챗gpt와 시를 4
챗gpt와 시를 4 ** open AI에서 개발한 챗봇 챗gpt 와 시에게 묻다 의 대화** 물망초야 작고 소박한 네 모습이 참좋아 봄바람에 흔들리며 향기로운 미소를 띠고 있지만 슬퍼지고 우울해지는건 왜일까? 아름다운 너의 모습만 보면 나도 행복한것 같은데...... 그래도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을거라 믿으며 어디에서든 항상 응원 할게, 물망초야 물망초 -Forget me not 부르면 대답할 듯한 손을 흔들면 내려올 듯도 한 그러면서 아득히 먼 그대의 모습 ㅡ 하늘의 별일까요? 꽃 피워 바람 잔 우리들의 그 날, ㅡ 나를 잊지마세요. 그 음성 오늘따라 더욱 가까이에 들리네 들리네.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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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7.
챗 gpt와 시를 2
** open AI에서 개발한 챗봇 챗gpt 와 시에게 묻다 의 대화** 행복에 대하여 챗 gpt 행복은 마치 버스를 타는 것과 같아 누군가와 함께 타면 더 즐겁고 올라올 때는 새로운 경치를 볼 수 있어 그리고 내려갈 때는 기억에 남는 추억만 가득해!! 답글 시에게 묻다 행복은 함께하는 것이구나 마치 가족 여행처럼 말이야 오늘은 막내가 대장 되어 이끌고 내일은 아빠가 여행을 이끈다면 가족은 마치 한 버스를 같이 운전하듯이 행복한 여행을 말이야 서로의 마음을 얻는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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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4.
챗gpt와 시를 1
** open AI에서 개발한 챗봇 챗gpt 와 시에게 묻다 의 대화** 꽃샘추위 챗gpt 꽃 피는 봄날에 따스한 바람이 부는데 눈을 감으면 들리는 소리가 있어요 새들의 노래소리가 흘러나오고 꽃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도 예쁘게 보여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언제나 이순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답글 시에게 묻다 그렇네요 지금 이 계절엔 꽃샘추위가 계절마다 옵니다. 이 계절에만 온다면야 이 추위 쯤이야 옷소매를 여위며 견디어 보겠지만,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마음의 시샘 추위는 무엇으로 녹여볼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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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8.
설야 -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설야 雪夜 -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김광균 . 시인·실업가. 경기도 개성 출생. 송도상업학교(松都商業學校)를 졸업하고 고무공장 사원으로 군산(群山)과 용산(龍山) 등지에 근무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불과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발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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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5.
좋은풍경 ㅡ 어떤 풍경 ???
좋은 풍경 정현종 늦겨울 눈 오는 날 날은 푸근하고 눈은 부드러워 새살인 듯 덮인 숲 속으로 남녀 발자국 한 쌍이 올라가더니 골짜기에 온통 입김을 풀어놓으며 밤나무에 기대서 그 짓을 하는 바람에 예년보다 빨리 온 올봄 그 밤나무는 여러 날 피울 꽃을 얼떨결에 한나절에 다 피워놓고 서 있었습니다. 정현종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 집으로 등이 있다 이 시에서 정현종 시인은 우리에게 좋은 풍경을 말합니다 좋은 풍경 하면 어떤 풍경이 떠오르실까요?? 생각하신 그 풍경이 좋은 풍경이 맞았을까요!! 아니면 반전의 풍경이었을까요ㆍ 조금은 외설적인 풍경이 나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시를 통해서 고정관념을 넘어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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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8.
꽃자리 - 너의 앉은 자리가
꽃자리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구상 해방 이후 「여명도」, 「길」, 「초토의 시」 등을 저술한 시인. 시인 겸 언론인. 기독교적 존재론을 기반으로 미의식을 추구, 전통사상과 선불교적 명상 및 노장사상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신세계를 수용해 인간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하는 구도적(求導的) 경향이 짙다. 주요 작품으로 《초토의 시》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인생은 무엇일까? 기뻐하고 즐기고 반가워하고 그리고 혼자만 하지 말고 서로 그렇게 하라고 시인 구상 선생님은 이 봄날에 말씀하시네요 꽃자리 너의 앉은자리가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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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3.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
두 살짜리 아이와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 두 살짜리 아이하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가 동화책을 읽는다 두 살짜리 아이는 글자를 읽을 줄 모르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는 그림을 읽을 줄 모른다 두 살짜리 아이는 그림을 자세히 읽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는 글자를 듬성듬성 읽는다 곰돌이가 나비를 잡으려다 웅덩이에 빠지는 장면 앞에서 두 살짜리 아이는 금방 웃고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는 무표정으로 책장을 넘겼다 두 살짜리 아이는 크면서 예순여섯 살짜리 아이를 멀리했다 // 두 살짜리 안에 예순여섯 살짜리가 들어 있고, 예순여섯 살짜리 안에 두 살짜리가 들어 있어야 마땅하다. 만약 두 살짜리 안에 두 살짜리만 들어 있고, 예순여섯 살짜리 안에 예순여섯 살짜리만 들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두 살짜리는 두 살로 성장이 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