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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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22.
하이쿠 - 민경쿠 9
가장 빛나는 계절은 바로 오늘이었어 중에서 다만 사랑은, 아프더라도 하는 게 좋다.바위 입장에서 조각가의 망치질은 아픔이지만아픔인지 추억인지는 지나고 볼 일이다.아픈 것도 사랑이고 추억도 사랑이다. 진짜 사랑은 아픔보다 더 큰 것을 남긴다. 지금에도 몰라서 헤매는 이별에게 다만 이별은, 힘들다면서도 하게 된다 을에 입장에서 이별은 차가운 외면이지만차가움인지 훈풍인지는 지나가봐야 알 일이다차가움도 훈훈함도 인생이다,진짜베기 이별은 한 평쯤은 넓어진 가슴을 선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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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7.
하이쿠 - 민경쿠 8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어린 봄 어린 봄은 나뭇가지 위에새 울음 속에 너 어린 봄은내 마음 위에 오늘도 나는 너를 바라보며이렇게 울먹이고만 있다. 강인한 봄 강인한 봄은 땅속에서부터나무그루터기 속에서 나의 강인한 봄은내 가슴속에 지금 너의 찬란한 몸부림을 바라보며이렇게 탄성을 지른다너 꽃이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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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8.
하이쿠 - 민경쿠 7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된다 보는 것이내가 된다듣는 것이 내가 된다만나는 사람이내가 된다 된다 안다 안다 아는 것이보인다보이는 것이나를 채운다채우는 색이나를 살랑거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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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4.
하이쿠 - 민경쿠 6
하루가 특별해지는 데는 시 한 편이면 충분하다 해지는 쪽으로 발걸음 "오늘도 걸었고 추억에 당도했다 그러니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 새로운 쪽으로 발돋움 "오늘도 뭉쳤고 정의에 당도했다 그러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