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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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8.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금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다.' 랜터 윌슨 스미스는 (Lanta W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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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7.
죽어도 행복을 포기하지 마라 - 삶의 과정이 행복인 것을
죽어도 행복을 포기하지 마라 산 꼭대기에 오르면 행복 할거라 생각 하지만 정상에 오른다고 행복한건 아니다.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그런 곳은 없다. 같은 곳에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다. 같은 일을 해도 즐거운 사람이 있고 불행한 사람이 있다. 같은 음식을 먹지만 기분이 좋은 사람과 기분 나쁜 사람이 있다. 같은 물건, 좋은 음식, 좋은 장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대하는 태도이다. 무엇이든 즐기는 사람에겐 행복이 되지만 거부하는 사람에겐 불행이 된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즐거워 하는 사람, 자신이 가진것을 만족해 하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 갈곳이 있는 사람, 갖고 싶은 것이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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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6.
여름의 할 일 - 내내 꿈꾸는 일
여름의 할 일 올여름은 내내 꿈꾸는 일 잎 넓은 나무엔 벗어놓은 허물들 매미 하나 매미 둘 매미 셋 남겨진 생각처럼 매달린 가볍고 투명하고 한껏 어두운 것 네가 다 빠져나간 다음에야 비로소 생겨나는 마음과 같은 올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 느린 속도로 열리는 울음 한 송이 둥글고 오목한 돌의 표정을 한 천사가 뒹굴다 발에 채고 이제 빛을 거두어 땅 아래로 하나둘 걸어 들어가니 그늘은, 돌이 울기 좋은 곳 고통을 축복하기에 좋은 곳 올여름은 분노를 두꺼운 옷처럼 껴입을 것 한 용접공이 일생을 바친 세 개의 불꽃 하나는 지상의 어둠을 모아 가동되는 제철소 담금질한 강철을 탕탕 잇대 만든 길에, 다음은 무거운 장식풍의 모자를 쓴 낱말들 무너지려는 몸통을 꼿꼿이 세운 날카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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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5.
비 가는 소리 - 실루엣
비 가는 소리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 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 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보는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 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새 가는 소리가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죄다 실루엣이라는 말은 뜻밖에도 프랑스 재정장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프랑스는 루이 15세 때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에티엔 실루엣이라는 인물을 재정 장관으로 기용했다 그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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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7.
해바라기 - 해를 보려고
해바라기 울타리에 가려서 아침 햇볕 보이지 않네 해바라기는 해를 보려고 키가 자란다. 오장환 시인은 백석, 이용학과 더불어 193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입니다. 3대 천재 시인으로 불리며 특히, 이용학, 서정주와 함께 3대 천재 시인으로 불렀을 정도였습니다. 오장환 시인은 보은 회인 출신으로 회인초등학교 3학년 다니다 안성초교로 전학 가게 되고 그곳에서 박두진 시인과 같은 반에 다니기도 합니다. 1931년 휘문고보에 입학하면서 그는 스승 정지용 시인을 만나게 됩니다. 시적 재능을 알게 된 정지용 선생의 지도하에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교지를 만드는 데 그의 첫 작품인 '아침'과 '화염' 두 편의 시가 실리게 됩니다. 해방 이후 '병든 서울'을 통해 해방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또한 그의 시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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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4.
7월의 시 -치자꽃 향기를 들고
7월의 시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수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의 기쁨을 되새기며 셀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꽃밭이 될테지요 7월의 편지대신 하얀 치자꽃 한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요. 이해인 시인의 7월의 시는 무더운 이여름 우리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때는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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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2.
비 오는 날 카페에서 - 차뜨락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구석 자리는 내 차지였지요 조용한 음악일수록 더욱더 짙게 내 가슴 파고들고 난 펼쳐진 신문을 보는 둥 마는 둥 오로지 그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그대가 늦고 그럴 때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습니다 공연 이 찻잔만 만지작거리며 온갖 걱정에 휩싸 입니다, 혹시 오다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 평소에 꽤나 느긋한 편인 내가 그대에게 만은 왜 이렇게 안절부절인지 모를 일입니다 . 주변에 있던 딴 손님들이 흘끔흘끔 쳐다봐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난 어느덧 반값이나 남아 있던 담배를 다 피웠고 ,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비벼 끄고 있을 즈음 , 누군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느꼈습니다. 아 그렇습니다 그대는 항상 소리 없이 내게 나타났지요. 소리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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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6.
하늘화가 - 너의 하늘을 보아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는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에서 1957년 11월 20일 태어났다. 박노해는 필명으로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고, 본명은 기평이다. 아버지 박정묵은 고흥 동강면 남로당 세포책으로 활동하면서 여순 반란군을 지원 선동한 인물로 약장사 행상을 하다가 생을 마친다. 박노해는 “나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