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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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이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시인의 는 1934년 4월 『문학(文學)』 3호에 발표되었던 시 입니다. 이 시에서 모란과 나는 하나가 되어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하고 나의 봄을 기다리기도 한다 그 기다림이 무너져 설움속에서도 찬란한 슬픔의 봄을 기다리는 희망의 시입니다 이 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