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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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2.
꽃잎 - 꽃잎만
꽃잎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나태주 시집 에 수록된 꽃잎을 소개합니다 남는 건 사진이란 말이 생각나는 시인데요 예쁜 꽃은 누구나를 웃음짓게 하는데, 바로 요즘이 그런 때인듯 합니다.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제 빛깔로 환하게 웃으며 분주하게 서성 되는 우리들에게 말해주네요 "뒤돌아 봐 달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