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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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9.
중독 - 틈만나면
중 독 틈만 나면 게임한다고 중독이라 하지만 난학교 갔다 와서 할 뿐 난학원 갔다 와서 할 뿐 난 밥 먹고 할 뿐 난 똥 싸고 할 뿐 학교도 안가 학원도안가 밥도 안 먹어 똥도안 싸 틈도 없이 하는 게 중독이지 틈도 없이 잔소리하는 엄마가 중독이지. 가족 간의 갈등상황이 상세히 그려지는 강기화 시인의 중독이라는 시입니다. 우리가 하는 갈등과 작정 그리고 작심들은 어느 한순간에 하게 되는 것 같지만 실은 오래전부터 조금씩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이루어지고 나서는 그때가 언제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모르고 한 그것이 무수히 쌓이면 아 됐네!!! 하는 순간 ' 아는 것'이 되어 갑니다 모르는 것이 쌓이고 쌓이면 조금씩이나마 아는 것이 되어가지요 오늘 하루도 서서히 이루어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