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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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3.
장미와 가시 - 나는 미소 지었지
장미와 가시 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오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김승희 시인은 1952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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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7.
6월의 장미 - 내내 행복하십시요
6월의 장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좋은 시로 친숙한 이해인 시인의 를 소개합니다 는 2006년 출간된 이해인 수녀의 시문집에 수록된 시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찾아내는 저자의 책으로, 일상과 시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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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7.
장미 - 그 눈물의 사랑을
장미 장미가 곱다고 꺾어보니까 꽃 포기마다 가시입니다 사랑이 좋다고 따라가 보니까 그 사랑 속에는 눈물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모든 사람은 가시의 장미를 꺽지 못해서 그 눈물의 사랑을 얻지 못해서 섧다고 섧다고 부르는군요 노자영 시인·수필가이며 저서로는 처녀의 화환을, 내 혼이 불탈 때, 백공작, 표박의 비탄, 무한애의 금상, 영원의 몽상, 인생 안내 등이 있다 그의 시는 낭만적 감상주의로 일관되고 있으나 때로는 신선한 감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산문에서도 소녀 취향의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 시는 1928년, 詩集 [시집] 「내 혼이 불탈 때」에 수록된 시라는 것이 더욱 감탄입니다 시대를 크로스 오버하는 이 감정!! 통하는 이 느낌이 더욱 놀라움이네요 아래는 사진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