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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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
그대는 - 내 눈엔 그대밖에
가을 - park sat gat- 갈대는 시상 詩想으로 흔들리는 바람의 간지러움 단풍은 모정의 빛깔로 물드는 어머니의 사랑 낙엽은 근원으로 떨어지는 윤회의 온유함 그대는 맑음을 품은 바닐라향 함소화 나의 소중한 촛대초령목! 부치지 못할 편지 - 이정하 - 부치지 못할 편지를 씁니다. 거기서나마 나는 내 목마른 사랑을 꽃피웁니다. 비로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봅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어찌합니까, 미치지 않고선 사랑을 할 수 없는데 그대여,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내 눈엔 그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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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7.
호수 - 멀리서만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 만하니 눈 감을 밖에 멀리서만 - 이정하 - 찾아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것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 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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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6.
사랑의 이율배반 - 나는 눈물겹다
사랑의 이율배반 - 이정하 - 그대여 손을 흔들지 마라.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떠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다시 돌아오면 그만이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은 무언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가. 기약도 없이 떠나려면 손을 흔들지 마라. 이정하 시인은 1962년 대구 출신으로 1987년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가을 남몰래 눈물을 감추고 계신다면, 조금은 가슴에 묻어두고 그 나머지 슬픔은 훨훨 가을 하늘로 하늘로 날아가라..., 소망 하나는 꼭 남겨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