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푸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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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7.
주차장에서 - 나의 자유를
주차장에서 구석진 빈자리에 나의 자유를 잠시 주차한다 운전석 뒤로 밀치고 고요한 음악에 기댄다 잠시, 세상에 보여주는 못한, 나약한 나를 갖는다 옷에 베인 허위의 내음 지운다 하루의 마침표가 촛농으로 녹아내리기 전, 버튼을 눌러 나를 또 단단한 나로 잠근다 김대오 시인의 를 소개합니다 어린이날 휴일이어서인지 금요일 같지 않은 금요일을 또 맞이하니 더욱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한 주 동안 힘들었던 나의 자유를 빈자리에 잠시 주차하자는 시가 위안을 주네요 휴일이라는 버튼으로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고요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됩니다 힘들면 쉬다 가고 방법을 모르겠다면 잠시 미루면 돼요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감추거나 참지 않고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해야 마음에 잔고장이 없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