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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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 20.
오늘 - 나를 행복하게 했네
오늘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무심히 대응하지 않았네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보지 않았네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느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오늘도 내가 나를 슬프게 했네. 정채봉 시인의 시 '오늘'입니다.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 출근하는 발걸음에 실렸던 마음이 온종일을 지나는 사이 지금은 어떤 마음이 실려있는지요 아니면 훨훨 날아가고 또 다른 마음이 실렸을까요 꽃밭도 풀밭도 물속 피라미도 바라보며 내 마음을 실어 보았다면 오늘도 나는 행복했네요.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눈을 맞추고 꽃과 풀과도 마음을 나눈다면 우리는 내일도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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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5.
거울 - 거울속의 나는
거울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없을 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ㅡ악수를모르는왼손잽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 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 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이상 시인의 ' 거울'이라는 시는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이어쓰기를 통해의식의 흐름까지 내비치고 있고 거울 속 나를 통해 나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라고 할 수 있다. 나와 거울 속의 나는 거리감이 있다 거울은 시각적으로 연결해주지만 소리는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