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프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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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9.
아무도 아프지 않도록- 우리 서로
아무도 아프지 않도록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정호승의 시 이다. 이가을이 우리에게 떨어지는 낙엽과 갈댓잎을 선사한다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고 계절 독감도 우리를 위협하는 계절 외롭지도 가엽지도 않은 이 가을을 맞이하길 바래 본다 더욱이 우리 서로를 더 괴롭히진 말자 건조해지는 이가을엔 말이다 더 쓰다듬고 안아주자 한 번 더 웃어주자 나이를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우리 서로 충분히 가여우니 우리 서로 사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