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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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3.
사는 게 참 꽃같아야 - 참말로
사는 게 참 꽃 같아야 선인장에 꽃이 피었구만 생색 좀 낸답시고 한 마디 하면 마누라가 하는 말이 있어야 선인장이 꽃을 피운 건 그것이 지금 죽을 지경이란 거유 살붙이래도 남겨둬야 하니까 죽기 살기로 꽃 피운 거유 아이고아이고 고뿔 걸렸구만 이러다 죽겠다고 한 마디 하면 마누라가 하는 말이 있어야 엄살 좀 그만 피워유 꽃 피겠슈 그러다 꽃 피겠슈 봐야, 사는 게 참, 참말로 꽃 같아야 저자 : 박제영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시문학》으로 등단하고, 1990년 고대 문화상(시 부문)과 2015년 제1회 공간 시 낭독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빈터 시 동인회 회장, 종합문예지 『생각과 느낌』 편집위원, 월간 『태백』 편집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춘천 시동인 A4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