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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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8.
겨울기도 - 내마음도 깨어 납니다
겨울 기도 하얗게 옷 벗은 나무들 사이로 산과 하늘이 잘 보입니다 하느님의 음성도 잘 들립니다 바람이 많이 부니 내 마음도 깨어납니다 왜 비워야만 하는지 추워야만 하는지 바람은 쉬지도 않고 나를 흔듭니다 소복이 쌓인 눈처럼 1센티 높은 마음의 높이로 상대를 바라보면 마음을 다치는 일이 덜 하다는 말이 문뜩 떠올라 다시 한번 쌓인 눈을 봅니다. 상처 받기보다는 바람에도 흔들이며 깨어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