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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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22.
목련 - 희망이라 부를 수 밖에
목련(木蓮) 나무 위에 핀 연꽃이여어둠은 길고 빛은 짧아라 지독한 고독의 시간 너머누구 향해 등불을 켜는가 처연히 사위어 간들하얗게 여윈 걸음 누군들 붙잡으랴 작은 움 하나 틔워 올리거든다만 희망이라 부를 밖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라면서 스스로 등불을 켜는 나무 위의 연꽃 목련이여 행복해지고 싶다면서 정작 소중한 나 자신을 잃고 사는 우리들에게 응원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희망 한송이를 어김없이틔워 올려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