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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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25.
안개꽃 - 한 끈으로 묶어
안개꽃 꽃이라면 안개꽃이고 싶다 장미 한복판에 부서지는 햇빛이기보다는 그 아름다움을 거드는 안개이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너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빚지고 싶다 하루 아침에 생각하고 낮에는 행동하라. 저녁에는 먹고 밤에는 자라. - 윌리엄 블레이크- 자주라는 일이 내가 된다 생각이든 감정이든 행위든. 자주 만나는 것이 내가 된다. 시간이든 공간이든 사람이든. 우리를 만드는 건 보통의 하루이다. 하루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오늘 하루가 내가 되어 나처럼 석양으로 기운다. 안개꽃으로 혹은 리본으로 장미꽃으로 배경이 되거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