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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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6.
겨울나무 -지금 내 안에는
겨울나무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 되어 어지럽다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었네. 저녁 산책하다가 발견한 나무의 겨울 옷! 누가 이렇게 이쁜 손길과 마음을 입혔을까요!! 감격이었어요 ~~ 코로나 19로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기 힘든 우리의 현실속에 반짝반짝한 따스함이라고 할까요 알아보니,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