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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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5.
떠날 준비,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날 준비 - 이정하 -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나려고 굳이 준비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끝까지 가혹합니다. 떠남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떠나려고 준비하는 그대를 보는 것이 괴로운 것을. 올 때도 그냥 왔듯이 갈 때도 그냥 떠나가십시오. 가을이 자꾸 떠날 준비를 하네요 낙엽으로, 스산한 바람으로 ,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단풍 빛깔을 가슴에 묻고 작별을 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