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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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3.
11월 - 돌아가기엔
11월 -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벌써 일 년을 떠올리는 11월이 시작되었다 내 삶의 11월은 도착이 아니라 여정에 있음을 1월부터 시작한 여행은 길을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숲길에서 도시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 과정에 지식을 넣기도 하지만 두려움과 힘듬도 추가되지요 도중에 건널 수 없는 강에도 이르렀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강을 건넜다 그 여정을 통해 바람을 피하고 파도를 건너는 법도 배우고 무엇보다 더 마음을 여는 행복한 11월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