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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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8.
납치의 시 -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
납치의 시 시인에게납치된 적이 있는가.만약 내가 시인이라면당신을 납치할 거야.나의 시구와 운율 속에당신을 집어넣고롱아일랜드의 손스 해변이나혹은 어쩌면 코니아일랜드로혹은 어쩌면 곧바로 우리 집으로 데려갈 거야.라일락 꽃으로 당신을 노래하고당신에게 흠뻑 비를 맞히고내 시야를 완성시키기 위해당신을 해변과 뒤섞을 거야.당신을 위해 현악기를 연주하고내 사랑 노래를 바치고당신을 얻기 위해선 어떤 것도 할 거야붉은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당신을 두르고엄마에게 보여 줄 거야그래 , 만약 내가 시인이라면당신을 납치할 거야. 눈 내리는 창가에서 우린 오늘 잠시 시인이 되었다. 오리 눈사람을 만들어시로 납치 되어 보기도 하고, 시는 우리를 창가에 서게 하고길가에 핀 꽃으로도우리의 감정을 쏟아낼 수 있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