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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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6.
그리움 - 갑작스런 눈에
갑작스런 눈에 어스름 녁 갑작스런 눈의 습격에 하릴없이 눈을 뒤집어 쓰다보면 나도 뭔가 반격을 해야 할 것 같아진다 그리하여 가슴속 그리움 하나를 소환하는 것이다. 그리움의 미사일, 스텔스 비행하는 상념은 흩날리는 눈발 사이를 피해 날아 유도장치에 프로그래밍된 그대를 향한다. 허공을 쥐락펴락, 상하좌우 마구잡이로 퍼붓는 눈을 피해 내 그리움은 정확히 목표물을 명중시키고 회항한다 그리움은 그렇게 단련되고, 그리움의 신전은 그렇게 깊어진다. 그리움 내 몸에 마지막 피 한 방울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 김대오 시인의 ' 갑작스런 눈에'라는 시에 화답하는 신달자 시인의 그리움을 붙여봅니다. 하루를 살아감이 강약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