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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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3.
가을 엽서 - 그대여
가을 엽서 - 안도현- 한잎 두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 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떨어지는 낙엽은 찬란한 순간일까요? 아니면 마무리하는 순간일까요? 내려앉은 단풍이 사랑이듯 이 가을 우리가 낮은 곳으로 사랑을 흘려보내는 일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방탄 소년단의 메세지이기도 한 너 자신을 사랑하라 좋은 일이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찬란한 가을 단풍처럼 스스로 존재를 나타내고 내려앉아 보자 타인의 시선과 손길은 덤으로 생각하면 더 행복해진다 낮아지는 낙엽의 사랑을 닮아가는 가을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