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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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30.
가지 않은 길 -숲 속에 두 갈래 길
가지 않은 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네. 안타깝게도 두 길을 다 가보지 못하는 서운함에 한 길이 수풀 뒤로 구부러져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멀리멀리 굽어보며 한참을 서 있었네. 그리고 한 길을 택했네. 똑같이 아름다웠지만 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어 더 나아 보이는 길을. 사실 지나간 발길로 닳은 건 두 길이 정말 비슷했다네.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밟히지 않는 낙엽에 덮여 있었네. 아, 나는 첫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놓았네! 그러나 길은 길로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 함을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있으리라 믿지는 않았네. 먼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렇게 말하리.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택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