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유치환 1908 ~ 1967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시인의 절규가 느껴지는 유치환 시인의 <그리움> 이란 시를 소개합니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이기에 이토록 절절했을까,
남도의 바닷가에서 생각해 본다
끊임없이 밀려왔다가 , 밀려가는 파도의 어마어마한 에너지
큰 파도 그리고 잔잔한 일상의 파도 앞에서
날 어쩌란 말이냐' 묻고 싶을때 떠오르는 시가 아닐까 합니다.
정답이 없는 너와 나의 삶속에서, 해답은 물같이
느리고 유유히 흘러 가나니 , 속단하지 않고 부딪치지도 말며 , 그 물과 함께 그리움도 흘려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