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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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0.
그리움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그리움 유치환 1908 ~ 1967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시인의 절규가 느껴지는 유치환 시인의 이란 시를 소개합니다. 누구를 향한 그리움이기에 이토록 절절했을까, 남도의 바닷가에서 생각해 본다 끊임없이 밀려왔다가 , 밀려가는 파도의 어마어마한 에너지 큰 파도 그리고 잔잔한 일상의 파도 앞에서 날 어쩌란 말이냐' 묻고 싶을때 떠오르는 시가 아닐까 합니다. 정답이 없는 너와 나의 삶속에서, 해답은 물같이 느리고 유유히 흘러 가나니 , 속단하지 않고 부딪치지도 말며 , 그 물과 함께 그리움도 흘려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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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9.
행복 - 사랑하였으로 진정
행복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우체국 정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 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인정의 꽃밭에서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한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는 것은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