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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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4.
겹벚꽃 - 함성이여!!
겹벚꽃 바람으로 다듬은 유려한 곡선 줄기마다탐스런 매혹을 매단 함성이여! 너에게는 홍매화의 고고함과연수국의 풍성함과백목련의 겸손함과 황진이의 도도함과사임당의 온화함과춘향이의 절개가... 연분홍 기품 되어춘풍 허공에 자태를 드리웠구나 고운 꽃입술로 읊어 내는 시조는송이마다 조탁된 운율을 매달고실바람 가지 끝에 사랑가를 부르누나 매화를 사모한 벚꽃이여벚꽃을 사모한 매화여! 꽃그늘 아래서는 시인이 되나 봅니다, 겹벚꽃의 자태에 푹 빠지신 박영만 시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겹벚꽃의 함성으로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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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4.
산유화 - 꽃피네 꽃이 피네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 산에산에 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1925년 간행된 시집, 에 수록된 시로꽃이 피고 지는 단순한 형상을 통하여자연의 순환적 질서를 표현하고 있다 꽃이 피네, 지네라는 어미로 감정의 이입이잘 조절되어 보이며'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에서는꽃과의 심리적 거리를 유지함으로써인간과 꽃과의 형이상학적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꽃피네꽃이 피네우리 마음속에도혼자만의 꽃이 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