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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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0.
새벽 - 그 발걸음의 행진
새벽 모든 새벽이 삶의 시작이 되게 하고 모든 저녁이 삶의 마무리가 되게 하라 ㅡ존 러스킨ㅡ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는 새벽이다. 엄한 얼굴로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제 그만하면 됐다는 듯이 환한 미소로 천천히 걸어 돌아오는 아침 아침의 우아한 전조, 새벽. 찻 물은 보글보글 끓고 새들은 요리조리 날고 나는 살랑살랑 걷고 오는 것들이 네게서 오듯 가는 것들은 너에게 간다 ㅡ변지영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ㅡ 시간은 흘러서 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방울들이 나를 타고 흘러 유리병에 모여서 다시금 지금이라는 시간이 되고 그 시간이 공간을 덮는 현재를 지나면 나를 돌고 또 돌아온 시간들은 병에 쌓여서 내 게로 다시 온다 그렇다 새벽도 아침도 한낮도 저녁도 그 발걸음들의 행진이다ㆍ 새벽의 시작과 저녁의 마무리까지도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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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러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불러 누군가 나를 다정하게 불러준다면 나는 따스한 눈길로 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 사랑이 되겠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 조금씩 새로 태어나지요 이런저런 빛깔의 사람을 만나 서로의 의미가 되고 서로의 향기가 되지요. 누군가 나를 ‘soon이야’라고 다정히 부르면 나 또한 그의 이름을 다정히 불러 함께 아름다운 꽃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Souza)는 신부이자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불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