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세월
카테고리 없음
2021. 1. 21.
마른 잎 - 바람에 실려
마른 잎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 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 한다 이 지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와 세월의 흐름이 있을 뿐 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과 조락을 느끼려 한다 잎이여, 끈기 있게 조용히 참아라 불어오는 바람이 유혹하려 할 때 너의 놀이를 놀기만 하고 거스르지 말고 가만히 두어라 너를 꺾어 가는 바람에 실려 너의 집으로 날리어 가라 헤르만 헤세는 이 시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라고 노래한다 '변화와 세월의 흐름이 있을 뿐' '끈기 있게 조용히 참아라 불어오는 바람이 유혹하려 할 때' 하지만 그 멈춤이 축복이 아니라는 걸 알아가면서도 떼를 쓰며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원히 한마음일 수 없는 우리 현재를 인정하고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한 내일은 없다. '바람에 실려 너의 집으로 날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