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만
카테고리 없음
2021. 4. 24.
겹벚꽃 - 함성이여!!
겹벚꽃 바람으로 다듬은 유려한 곡선 줄기마다탐스런 매혹을 매단 함성이여! 너에게는 홍매화의 고고함과연수국의 풍성함과백목련의 겸손함과 황진이의 도도함과사임당의 온화함과춘향이의 절개가... 연분홍 기품 되어춘풍 허공에 자태를 드리웠구나 고운 꽃입술로 읊어 내는 시조는송이마다 조탁된 운율을 매달고실바람 가지 끝에 사랑가를 부르누나 매화를 사모한 벚꽃이여벚꽃을 사모한 매화여! 꽃그늘 아래서는 시인이 되나 봅니다, 겹벚꽃의 자태에 푹 빠지신 박영만 시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겹벚꽃의 함성으로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 10. 12.
시로 물들다.시 하나&패러디 하나 - 콩 잡아라 & 행복 잡아라
콩, 너는 죽었다 - 김용택 - 콩 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 ,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통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어, 저 콩 좀 봐라 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 죽었다 . 행복, 너 얄밉다 행복 사냥을 하였다 행복이 허공 중에 포르륵,포르륵 날아다닌다 행복 잡아라, 행복 잡아라 행복을 잡으려는데 어, 어 ?저 행복 좀 봐라 원래 내 손 안에 있었네 행복, 너는 얄밉다. 시가 내게로 왔다, 그런 나이가 된건가!! 이 가을 행복을 쫒는 파랑새가 되기보다는 행복을 만들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연한 맛의 콩음식 같은 여인이 되고 싶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0. 10. 11.
시로 물들다 -시 하나 & 패러디 하나
인연 하나, 사랑 하나 - 이하영 - 나 이제 그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시 향기 가득 품어 낼 수 있듯 그 사람도 나로 인해 삶의 향기 가득 느낄 수 있게 하소서 매서운 겨울을 안고 떠났던 바람이 다시 돌아와 찬란한 아침 꽃망울을 터뜨리며 화사하게 웃으며 말하고 있듯 이젠 힘겨웠던 나날들이 결코 헛되지 않은 아름다운 우리의 인연이 되어 더 이상 슬프지 않은 행복한 나날 되게 하소서 서로 끝까지 지켜 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이 되게 하소서 미움이 싹트려 할 땐 사랑이 밑바탕 되어 더욱 용서하고 비워가는 사랑 하게 하소서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인내로 키워낸 향기로운 난초처럼 같이한 세월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인내 속에 아름다운 사랑의 꽃 피우게 하소서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이의 말처럼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