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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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3.
미라보다리 - 사랑의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 속에 깊이 아로새기리라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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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9.
미라보다리 - 흐르는 강물처럼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흐르는데 나는 기억해야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있네 서로의 손잡고 얼굴을 마주하고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아래로 영원한 눈길에 지친 물결들 저리 흘러가는데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있네 사랑이 가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이 떠나가네 삶처럼 저리 느리게 희망처럼 저리 격렬하게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 있네 하루하루가 지나고 또 한 주일이 지나고 지나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는 남아있네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1880. 8.26~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