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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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9.
봄밤 - 껴안고 싶도록
봄밤 껴안고 싶도록 부드러운 봄밤! 혼자 보기는 너무도 아까운 눈물 나오는 애타는 봄밤! 창 밑에 고요히 대글거리는 옥빛 달 줄기 잠을 자는데 은은한 웃음에 눈을 감은 살구꽃 그림자 춤을 춘다. 야앵 우는 고운 소리가 밤놀을 타고 날아오리니 행여나 우리 님 그 노래를 타고 이 밤에 한번 아니 오려나! 껴안고 싶도록 부드러운 봄밤 우리 님 가슴에 고인 눈물을 네가 가지고 이곳에 왔는가 아! 혼자 보기는 너무도 아까운 눈물 나오는 애타는 봄밤! 살구꽃 그림자 우리집 후원에 고요히 나붓기는데 님이여! 이 밤에 한번 오시어 저 꽃을 따서 노래하소서. 동인으로 감상적인 연정을 읊은 시를 발표한 노자영 시인의 시 모음집《노자영시집》에 수록되어 있는《봄밤》이라는 시입니다. 시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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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7.
장미 - 그 눈물의 사랑을
장미 장미가 곱다고 꺾어보니까 꽃 포기마다 가시입니다 사랑이 좋다고 따라가 보니까 그 사랑 속에는 눈물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모든 사람은 가시의 장미를 꺽지 못해서 그 눈물의 사랑을 얻지 못해서 섧다고 섧다고 부르는군요 노자영 시인·수필가이며 저서로는 처녀의 화환을, 내 혼이 불탈 때, 백공작, 표박의 비탄, 무한애의 금상, 영원의 몽상, 인생 안내 등이 있다 그의 시는 낭만적 감상주의로 일관되고 있으나 때로는 신선한 감각을 보여주기도 한다. 산문에서도 소녀 취향의 문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 시는 1928년, 詩集 [시집] 「내 혼이 불탈 때」에 수록된 시라는 것이 더욱 감탄입니다 시대를 크로스 오버하는 이 감정!! 통하는 이 느낌이 더욱 놀라움이네요 아래는 사진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