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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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31.
꽃잎 ㅡ 존재 가치
꽃잎 나태주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들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이름 모를 존재는 많아도 이름 없는 존재는 없어라 이외수 산과 들에 피어 있는 수많은 꽃들 중에서, 이름 모를 꽃들은 많아도 이름 없는 꽃들은 드물다. 엄밀하게 말해서 지구별 그 어디에도 잡초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하찮고 보잘것없는 미물이라도 만 존재는 다 나름대로의 존재 이유와 존재 가치를 가지고 있는 법이다. 당연히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새겨보기에 적당한 날들이다. 주변 침묵의 아우성들이 누군가의 억장을 무너지게도 하지만 세상사는 이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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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2.
꽃잎 - 꽃잎만
꽃잎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이마가 꽃잎이었고 입술이 꽃잎이었다 우리는 술을 마셨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꽃잎만 찍혀 있었다. 나태주 시집 에 수록된 꽃잎을 소개합니다 남는 건 사진이란 말이 생각나는 시인데요 예쁜 꽃은 누구나를 웃음짓게 하는데, 바로 요즘이 그런 때인듯 합니다.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제 빛깔로 환하게 웃으며 분주하게 서성 되는 우리들에게 말해주네요 "뒤돌아 봐 달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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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5.
봄시 - 새봄에는
봄비 새봄에는 그늘진 마음 한켠에도 봄볕을 들여 조금은 더 따뜻하게 살일이다 새봄에는 아지랑이 같은 꿈에라도 불길을 지펴 조금은 더 밝게 살일이다 새봄에는 어린 꽃잎이 처음낳은 새벽이슬처럼 조금은 더 밝게 살 일이다 사람은 봄의 씨앗, 새봄에는 사랑과 희망을 꽃피우며 조금은 더 새사람처럼 살일이다. 새봄은 자라서 꽃잎이 되고그 꽃잎이 마음을 따뜻하게 데운 후기다렸던 그리움의 자리에떨어진 꽃잎은새봄의 씨앗으로또 다시 꽃 피우네요 많은 탄성을 뒤로하고한 무더기 꽃잎은 지고 또 지네요우리를 꽃그늘에서 훌쩍 푸르름으로 이끌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