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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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5.
도라지 - 오각형의 꽃망울 터지며
도라지 하면 어머니가 떠오른다, 오래도록 도라지 농사를 하신 까닭이리라 여리디 여린 잎들이 보라꽃까지 피우지만 , 뿌리 만은 강인하게 땅을 식민지로 만들어 모든 꽃으로 위로를 받는다. 내가 신뢰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가끔은 허물을 드러낼때 전혀 판단하려 하지않고 이전보다 더 사랑하게 된다 ‘나를 감추고 가리려 하지않고 내 허물을 드러낼때 더욱 사랑받는 것처럼 말이다. 어차피 그 사람은 나약함과 강인함의 결합체가 아니던가! ‘취약함’이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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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4.
귀천-나 하늘로
귀천 -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千祥炳:1930∼1993)의 시인의 귀천을 소개합니다 1979년 발표한 시로 , 같은 해에 간행된 시집 에 실려있는 시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시작하는 이 시는 죽음을 의미하지만 ,두려움보다는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어서 오늘을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는 글입니다. 천상병을 기리는 공원은 시인이 거주하였던 서울시 노원구 수락산 입구와 고향인 마산의 바다를 그리워하여 자주 찾았던 강화도 건평포구 두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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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2.
원 - 원으로의 초대
원 - 에드윈 마크햄 - 그는 원을 그려 나를 밖으로 밀어냈다. 나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면서. 그러나 나에게는 사랑과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 나는 더 큰 원을 그려 그를 안으로 초대했다. 미국의 시인 에드윈 마크햄 (1852~1940)의 대표시 원제 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불후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에 전념하여 여러편의 시를 발표하였고, 그중 가 유명한 시이기도 합니다. 푸르른 가을 하늘을 보며 ,세상이라는 원을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나 라는 작은 울타리를 그리고, 내 생각 주장을 외치며 , 나와 의견을 달리 하면 계속 밀어내는 삶을 살고있지 않나요! 이럴수록 원은 작아지고, 찌글어지며 더 많이 포용 할수록 원은 커지고 탄탄해지겠지요. 저 하늘처럼 말이죠 힘듬을 견..